보름 만에 40만잔 '불티'…887mL짜리 초대용량 스타벅스

입력 2023-08-03 10:19   수정 2023-08-03 10:20


스타벅스가 지난달 선보인 887mL짜리 초대용량 ‘트렌타’ 사이즈가 보름 만에 40만잔 넘게 팔렸다. 트렌타는 기존에 가장 큰 용량이던 ‘벤티(591mL)’의 약 1.5배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20일 출시한 트렌타 사이즈 음료의 누적 판매량이 보름 만에 40만잔을 넘었다고 3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오는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콜드 브루·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에 대해 트렌타 사이즈를 운영하기로 했다. 고객 반응을 확인해 해당 사이즈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트렌타 음료 3종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은 커피인 콜드 브루였다. 트렌타 구매 고객 두명 중 한명은 해당 음료를 선택했다. 콜드 브루 트렌타 사이즈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하루 판매량의 30% 이상이 집중됐다.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와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가 각각 30%, 20%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해당 음료들은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 판매가 많이 됐다.

트렌타는 DT(드라이브 스루) 매장과 체류시간이 긴 입지 매장에서 인기였다. 전국에서 트렌타가 가장 많이 판매된 매장 상위 100곳 중 80곳 이상이 DT 매장이었고, DT매장의 트렌타 판매량은 일반 매장 대비 두 배에 달했다. 또한 전국에서 트렌타가 가장 많이 판매된 매장은 서울역에 있는 ‘스타벅스 서울역사점’이었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의 트렌타 사이즈 음료 도입 요청에 따라 북미 외 지역에선 처음으로 한국에서 트렌타를 선보였다. 판매 동향을 고려해 상시 판매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소비자의 큰 용량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3년간 음료 용량별 판매 비중을 살펴본 결과, 상대적으로 큰 용량인 그란데(473mL)·벤티 사이즈의 판매 비중이 숏(237mL)·톨(355mL) 사이즈보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트렌타는 스타벅스가 고객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며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기존 상품 사이즈 업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 의견을 경청해 차별화된 커피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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